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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 이야기 " 웅형 과 저동의 모험"

이야기마을

by 하기오스쯔 2024. 6. 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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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지리산의 깊숙한 숲 속에는 수백 년 동안 함께 살아온
두 영물, 곰과 멧돼지가 살고 있었습니다
곰은 그 멧돼지보다 나이가 많아 자연스럽게 그를 '저동'이라 부르며 동생처럼 아꼈고,
멧돼지는 곰을 '웅형'이라 부르며 존경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두 영물은 오랜 세월 동안 지리산의 푸르름을 함께 호흡하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둘은 평소와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하고자
팔도를 돌아다니며 유람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평화로운 산자락을 벗어나 진정한 모험을 찾아 떠난
그들의 여행은 새로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산과 들, 강을 넘나들며 펼쳐진 자연의 아름다움에 마음껏 감탄하며

 

그들은 자유로운 영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나무 숲을 지나고, 꽃피는 들녘을 거닐며,
물결이 잔잔한 강가에서 쉬었다 가는 동안 그들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여정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인간이 살고 있는 마을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마을 사람들의 환영을 기대했으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았습니다
인간들은 그들의 진짜 모습을 보고 두려움에 질려
돌과 막대기를 들고 그들을 위협했습니다
"맹수다! 빨리 피하자!" 사람들은 소리치며 곰과 멧돼지를 내쫓았고,
그들은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실망한 두 친구는 숲으로 돌아가 서로를 위로하며
다시 한번 인간들의 세상에 어울릴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들은 마법 같은 능력을 사용해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했습니다
곰은 키가 크고 건장한 중년의 사나이로,
멧돼지는 굳세고 듬직한 청년으로 변신했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옷을 입고, 다시 마을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마을 사람들의 두려움 대신 호기심이 그들을 맞이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전에 보았던 맹수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당황하며 조심스레 접근했습니다
그 중 한 처녀가 곰과 멧돼지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먼 길을 오셨나요? 목이 마르시겠어요
제가 물을 좀 드리겠습니다
그녀는 순수하고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두 사람에게 시원한 물을 건넸습니다
처녀의 친절함에 곰과 멧돼지는 놀람과 동시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그 뒤로, 두 친구는 마을에서 잠시 머무르며
처녀의 친절에 보답하고자 그녀의 집안일을 도왔습니다
나무를 하러 가거나 물을 길어오는 일에 서부터
시작하여 마을의 다른 일들도 거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점점 더 많은 마을 사람들이 그들을 신뢰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곰과 멧돼지가 인간의 모습을 한 채로 보낸
이 시간은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고,
인간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우정을 깊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을에 안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평화롭던 마을의 분위기가 갑자기 긴장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마을 사람들의 얼굴에서 불안과 공포가 읽히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을의 거리에서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들은 곧 마을에 내려앉은 무거운 침묵의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마을 뒷산에는 천년이 넘은 거대한 게가 살고 있었는데,
이 거대한 게는 마을 사람들에게 막대한 위협이 되었습니다
이 거대한 게는 마을에 재앙을 내릴 것이라고 위협하며
정기적으로 마을 처녀를 제물로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저동이 물을 얻어 마셨던 바로 그 처녀가
다음 제물로 지목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것입니다
분노가 치민 저동과 웅형은 결심했습니다
그들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게를 처단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동은 여인으로 위장하며 제물로 제사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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