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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 이야기 "어둠이 불러온 존재 그슨대"

이야기마을

by 하기오스쯔 2024. 5. 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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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 이야기 "어둠이 불러온 존재 그슨대"

 

 

옛날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에는 그슨대 라 불리는 신비로운 요괴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요괴는 어둠을 실체 화한 존재로,
주로 어두운 밤에만 나타나 사람들을 두려움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슨대 는 낮에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으며,
그의 존재는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도 불길한 전설로만 회자되었습니다
어느 깊고 어두운 밤, 마을의 한 젊은이가 외딴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별빛도 희미한 밤이라 주변은 유난히도 어두웠고,
갑자기 멀리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소리의 출처를 찾기 위해 젊은이는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곧 그는 한 어린 아이가 골목길 한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젊은이가 아이에게 다가갈수록, 그 아이의 울음소리는 점점 커졌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아이에게 가까워질수록,
그 아이의 모습은 점점 더 어둠 속으로 묻혀 갔습니다
아이의 모습이 점차 희미해 지면서
어느새 그 아이는 그림자와 같은 형태로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젊은이가 아이 바로 앞에 도달했을 때,
그 아이는 완전히 거대한 그림자로 변모하였습니다
순간적으로 그 그림자는 젊은이를 감싸며 그를 집어삼켜 버렸고,
젊은이는 그 자리에서 사라져 어둠 속으로 완전히 끌려 들어갔습니다
젊은이가 어둠 속으로 사라진 그 밤 이후로
마을 사람들은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그들은 이미 그슨대 라는 요괴의 존재를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한 사람이 그렇게 갑작스럽게 사라진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마을의 노인들은 오랜 전설을 더듬어 그슨 대가 어둠에만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사라지듯,
그슨대 또한 어둠이 걷히면 힘을 잃는다고 전해졌습니다
젊은이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를 찾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했습니다
그들은 마을의 모든 집마다 불을 밝혀 두었고,
어둠이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큰 횃불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그슨대 가 좋아한다는 가재를
희생 제물로 준비해 그슨대 의 주의를 끌기로 했습니다
한편, 마을의 무당은 옛 문서를 뒤져 그슨대 를 물리칠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그슨대 는 한때 인간이었으나
어둠에 집착하다 요괴로 변했다고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슨대 를 물리칠 유일한 방법은 그림자를 빛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다음 어두운 밤이 찾아왔을 때,
마을 사람들은 큰 횃불과 등불을 들고 젊은이가 사라진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그들은 그곳에 가재를 놓고, 그슨대 를 유인했습니다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한 그림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처음에는 작은 아이의 모습이었지만,
점차 커지며 그슨대 의 진짜 형태로 변해갔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횃불과 등불을 들고 그슨대 를 에워싸자,
순간 그 주위의 공기는 차갑고
어두운 어둠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그슨대 의 모습은 점점 더 명확해졌고,
그는 원래의 인간 형태에서 벗어나 완전히 어둠의 괴물로 변모했습니다
그의 눈에서는 희미한 빛이 반짝이며 그 빛은 절망과 두려움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 거대한 그림자는 불빛을 피해 움직이기 시작했으나,
마을 사람들은 그슨대 가 다가올 때마다
횃불을 높이 들어 그림자를 밝히며 저항했습니다
그슨대 는 고립된 존재였으며, 어둠 속에서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그는 마을 사람들의 횃불 빛이 자신을 어떻게 약화시키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빛들 사이를 교묘하게 피해 다녔습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이미 전략을 세워 놓았습니다
그들은 원을 그리며 서서 서로의 등불을 겹쳐 그 어떤 어두운 곳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슨대 가 접근할 때마다
사람들은 큰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웠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골목을 울리며 그슨대 에게 위협이 되었습니다
한편, 무당은 손에 든 옛날 두루마리에서 주문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이 주문은 고대의 언어로 쓰여 있었으며,
그슨대 를 인간 세계로부터 추방하는 데 필요한 마법 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당의 주문이 고조됨에 따라, 그의 목소리는 점점 더 강력해졌고,
그의 말에서 나오는 각 단어마다 공기가 진동하며 울렸습니다
주변의 등불들은 이상하게도 더 밝게 빛나기 시작했으며,
빛의 기운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골목길을 메웠습니다
빛의 파동은 그슨대 의 그림자를 밀어내며
그의 실체를 점점 좁은 공간으로 몰아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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