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속 이야기 " 감돌이 귀신 이야기"
어느 조그만 마을에는 아이들 사이에서만
속삭여지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감돌이 요괴'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 요괴는 어린아이들을 유혹하여
어디론가 데려가 버린다고 했습니다.
마을의 어른들은 그저 미신이라 치부했지만,
아이들 사이에서는 그 두려움이 대상이였습니다.
이 마을에는 호기심 많은 소년,
지훈이 살고 있었습니다.
지훈은 감돌이 요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온갖 전설과 미신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감돌이 요괴에 대한 이야기도 그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일 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지훈은 친구들과 숲으로
모험을 떠났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친구들은 하나둘 집으로 돌아갔지만,
지훈은 호기심에 이끌려 더 깊은 숲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때, 갑자기 부드러
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여기 있어요, 여기로 와요
" 목소리의 주인공은 아름다운 여자였습니다."
그녀는 마치 달빛처럼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고,
지훈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홀려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지훈은 할머니가
해주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감돌이 요괴는 아름다운 여자로 변신할 수 있다.
그리고 할머니는 항상 쇠붙이를
가지고 다니라고 했었습니다.
지훈은 무심코 주머니 속에 넣어둔
작은 쇠붙이를 꺼냈습니다.
그 순간,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은 사라지고,
머리가 크고 눈이 찢어진,
입에서는 송곳니가 드러난 무서운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감돌이 요괴는 지훈을 향해 다가오려 했지만,
쇠붙이를 싫어한다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요괴는 쇠붙이에 의해 물러서며,
지훈은 그 틈을 타 도망쳤습니다.
숲을 벗어난 지훈은 숨을
헐떡이며 마을로 돌아왔고,
그날 이후로 아이들은 더 이상 혼자
숲으로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지훈이 마을로 돌아온 그날 밤,
모두가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아이들은 눈을 크게 뜨고 두려움에 떨었고,
어른들조차도 지훈의 말에 심각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지훈이 겪은 일은 마을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감돌이 요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사건 이후, 마을의 어른들은 아이들을
더욱 엄격하게 보호하기 시작했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는 모든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와야 했고,
숲으로 가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었습니다.
또한, 마을의 장로들은 감돌이 요괴를 쫓아내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모여서 의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오래된 기록과 전설을 뒤져
감돌이 요괴의 약점을 찾아내려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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