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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 이야기 "은혜갚은 두꺼비"

이야기마을

by 하기오스쯔 2024. 4. 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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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 이야기 "은혜갚은 두꺼비"

"한국 민속 이야기 "은혜갚은 두꺼비"

 

옛날, 한적한 이웃 동네에는 간난이라는 이름의 착하고 
성실한 처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간난이는 그 누구 보다도 밥을 잘 짓고, 
살림을 잘하는걸로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어느 날, 부뚜막에서 밥을 짓고 있는 간난이의 곁으로 
작은 두꺼비 한 마리가 다가왔습니다.
간난이는 마음씨가 착해 그 두꺼비에게 밥 한 숟갈을 주었고, 
그 두꺼비는 그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후로 그 두꺼비는 매일 같이 간난이의 부뚜막을 
찾아와 밥을 얻어먹게 되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두꺼비는 크게 자라났습니다.
하지만, 이 평화로운 일상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간난이가 살고 있는 마을에는 
오래된 풍습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마을 뒷쪽에 위치한 성황당에 있는 지네 신에게 
매년 16살 된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불행하게도 그 해에는 
간난이가 제물로 선택되었습니다.
간난이가 성황당으로 향하려 할 때,
그녀와 매일 같이 밥을 나눈 큰 두꺼비가 
간난이의 치마꼬리를 물고 놓지 않았습니다.
간난이는 두꺼비가 자신 없이는 
밥을 얻어먹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며,
두꺼비를 치마속에 숨겨 
성황당까지 함께 갔습니다.
제사가 끝난 후, 
마을 사람들이 모두 돌아가고,
간난이와 두꺼비만 남았을 때, 
갑자기 커다란 지네가 나타나 간난이를 잡아먹으려 했습니다.
이때, 그동안 밥을 얻어먹던 두꺼비가 
간난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벌였습니다.
두꺼비는 그동안 간난이가 보여준 친절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내기로 결심했습니다.
밤하늘은 무거운 어둠으로 가득 차 있었고, 
성황당 주변은 적막한 분위기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간난이는 두려움에 떨며 
두꺼비의 용기 있는 행동을 지켜보았습니다.
커다란 지네가 갑자기 앞으로 나아가며 
간난이를 향해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냈습니다.
그 순간, 두꺼비는 자신도 모르게 
강력한 파란 불꽃을 내뿜기 시작했습니다.


이 불꽃은 어둠 속에서도 
환하게 빛나며 지네를 향해 직진했습니다.
지네는 빨간 불꽃을 반격으로 내뿜었지만,
두꺼비의 파란 불꽃은 지네의 공격을 격퇴시키며 
지네를 압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싸움은 밤새도록 계속되었습니다.
두꺼비와 지네 사이에 펼쳐진 불꽃의 대결은 
마치 선과 악의 싸움을 상징하는 듯했습니다.
간난이는 숨을 죽이고 이 전투를 지켜보았으며, 
두꺼비의 용기에 감동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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