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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 이야기 "선녀와 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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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기오스쯔 2024. 4. 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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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 이야기 "선녀와 나무꾼"

한국 민속 이야기 "선녀와 나무꾼"

 

옛날 어느 산골짜기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마음씨 착한 나무꾼이 살았습니다.
서른이 넘도록 혼자인 삶을 
이어가던 그는 어느 날,
자신의 삶에 조금이나마 변화가 있기를 바라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날은 평범한 날과 다름없는 듯했지만, 
나무꾼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산 깊은 곳에서 나무를 하던 나무꾼은 
갑자기 애타는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소리의 주인공은 말을 할 줄 아는
아기사슴이었습니다.


아기사슴은 사냥꾼에게 쫓기고 있다며
 나무꾼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나무꾼은 아기사슴의 신기한 능력에 놀라면서도 
순수한 마음으로 그를 도와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아기사슴을 숨겨주고, 사냥꾼을 다른 방향으로 
유인해낸 나무꾼은 아기사슴을 구해 주었습니다.
아기사슴은 나무꾼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제안했고, 
나무꾼은 오랫동안 꿈꿔온 아내를 갖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기사슴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선녀들의 비밀스러운 연못, 그들이 목욕을 하러 내려오는 시기,
그리고 선녀를 아내로 맞이하는 방법을 
나무꾼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꼭 아기사슴이 '아이 셋 낳을 때까지는 
결코 날개옷을 돌려주면 안 된다'고 경고를 했습니다.
나무꾼은 아기사슴의 말에따라 
연못으로 향했고,
아기사슴의 이야기대로 선녀들이 목욕을 하러 내려올 때 
그들의 날개옷 중 하나를 숨겼습니다.
날개옷이 없어진 탓에 한 명의 선녀는 
하늘로 올라가지 못했고,
다른 선녀들은 날개옷이 없는 선녀를 내버려두고 
하늘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이때 나무꾼이 홀로남은 선녀에게 
자신의 아내가 되어달라고 했습니다.
하늘나라로 올라가지 못하게 된 선녀는 할 수 없이 
나무꾼에게 의탁하게 되었고, 그둘은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아이 둘을 가졌지만, 
선녀의 그리움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선녀는 늦은밤에도 하늘을 보며, 
한숨을 짓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하늘로 올라간 가족, 친구들이 너무 그리워서 
눈물이 흐르는 날도 있었습니다.
늦은밤 선녀는 나무꾼에게 날개옷을 
딱 한번만 입어보고 싶다고 애원했습니다.
나무꾼은 마음이 약해져서 날개옷을 
꺼내 와서 선녀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선녀는 날개옷을 날쌔게 입더니 두 아이의 손을 잡고는 
훨훨 날아서 하늘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아기사슴에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아기사슴이 '아이 셋 낳을 때까지는 
결코 날개옷을 돌려주면 안 된다'
나무꾼을 하염없이 하늘만 쳐다봤습니다.
하루 하루 힘들게 살아가던 어느날
생계를 위해서 어쩔수 없이 나무를 하러 
깊은 산속으로 가던중 아기사슴을 다시 만났습니다.
나무꾼은 너무 기쁜나머지 아기사슴에게 
여태일어난 일을 이야기 했습니다.
아기사슴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면서 
하늘로 올라갈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선녀를 만났던 곳으로 가면 
이제는 하늘에서 두레박이 내려 올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두레박을 타고 올라가면, 
선녀와 아이들을 만날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하루 기다리던 어느날, 
하늘에서 두레박이 내려왔습니다.
나무꾼은 몸을 숨기고 있다가 
두레박에 잽싸게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그 두레박은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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