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속 이야기 "저주 받은 숲과 저주 받은 여인 이야기"
옛날 한 마을 근처에는 ‘귀신의 숲’이라 불리는 음산한 숲이 있었습니다 이 숲은 누구도 해가 지면 다가가지 않았던 곳으로, 숲 속 깊은 곳에는 여러 혼령을 모시던 신당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신당은 방치되어 폐허가 되었고, 혼령의 영혼은 서서히 사악한 악령으로 변해갔습니다 이 악령은 "자야"라고 불렸으며, 그녀는 죽음을 불러오는 무시무시한 존재였습니다 밤이 되면 자야는 하얀 한복을 입고 숲을 서성이며 길을 잃은 이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녀의 얼굴은 항상 어둠 속에 가려져 있었고, 그녀가 나타난 자리에는 곧 죽음이 찾아왔다고 전해졌습니다 어느 날, 한 젊은이가 신당이 있는 숲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야"의 이야기를 들은 바 있었지만, 그저 근거 없는 미신이라 생각했습니다 해가 질..
이야기마을
2024. 4. 25. 10:46